. 빛과 소리>는 시각장애인 영희와 청각장애인 철수가 소개팅으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. 두 사람은 처음에 서로의 장애에 대해 배려해주려고 애쓰지만 두 사람의 간극은 쉽게 좁혀지지 않는다. 그러나 두 사람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보이지 않는 것과 들리지 않는 것을 느끼는 방법을 서로에게 가르쳐준다. 두 사람이 먹는 로제 파스타는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두 사람이 어우러졌을 때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세계를 의미한다. 크림파스타와 토마토파스타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새로운 맛을 내는 것처럼, 두 사람의 로맨스는 영화 속에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.
(2017년 제18회 장애인영화제)